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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ko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도시락 준비: 일본 살이 국제학교 아이의 도시락

by tokyokate 2025. 4. 18.

안녕하세요 
저는 도쿄에서 거주한 지 10년이 되어가고, 저의 아들은 지금 국제 외국인하교 9학년에 재학 중에 있습니다. 일본 내 외국인학교를 보내려고 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맞게 될 첫 시련!! 바로 도시락 싸기입니다. 

유치원 시절에는 일본 유치원을 다녔던 아이가 일본 친구들의 캐릭터 도시락과 아기자기한 도시락을 부러워하기도 해서 매일 아침 말도 안 되게 소시지에 눈, 입 붙이기 혹은 도라에몽 밥을 만든다던 지 하는 시련도 있었지만, 지금은 9학년 남자아이이기도 해서 실용성! 양! 좋아하는 반찬!으로만 도시락을 준비하면 되기도 하고 10년의 노하우도 쌓이기도 해서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간단해졌지만, 아직도 매일 새벽 6시에 도시락!!! 하면서 울부짖는 것 같은 알람소리에 한숨 3번은 쉬고 일어나야 하기도 합니다. 😅

 

일본의 도시락의 핵심은 색깔 조합입니다. 토마토 1알은 도시락에 화사함을, 브로콜리 1개는 도시락에 초록의 신선함을 한 스푼 얹어주는 메인 역할이라는데, 토마토, 브로콜리 넣을 자리에 소시지 하나 더, 고기 한 조각 더를 원하는 아이랍니다. 

 

오늘은 1주일간 일본에서 외국인학교를 다니는 남자아이의 도시락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월요일 

메뉴: 한입 주먹밥, 계란말이, 치킨, 모찌모찌 가마보코

허걱! 월요일 아침부터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급하게 냉동된 밥을 해동해서 주먹밥에 나의 그리고 아들의 영혼의 도시락 반찬 치킨을 급하게 튀기고 계란말이 모찌모찌 가마보코까지 준비하면 15분 내에 도시락 준비 끝!!
항상 상비약처럼 있어야 하는 저 치킨이 오늘의 도시락을 살렸습니다. 

 

 

 

화요일

메뉴: 돈가스, 모찌모찌 가마보코, 진미채 

전날 저녁에 다음날 도시락용으로 남겨 둔  돈가스를 튀기고, 모찌모찌 가마보코, 그리고 일주일용으로 한가득 해 놓은 진미채까지 
10년의 도시락 경력으로 생긴 노하우인지 잔꾀인지 모르겠지만, 얼렁 후다닥 도시락을 준비했네요. 
진미채야 일주일을 부탁한다. 
오늘은 저의 도시락까지 싸느라 정신은 없었지만, 뿌듯하기도 합니다. 

 

 

 

수요일

메뉴: 데리야키 치킨, 진미채, 파스타 샐러드
아이가 엄청 좋아하는 데리야키 치킨이 오늘 도시락의 메인☆
치킨 볶고 야채 볶고 소스 촥~ 그리고 완성 
슈퍼에서 공수한 파스타 샐러드에 오늘도 수고하는 진미채... 
2일만 더 파이팅!!! 

 

 

목요일

메뉴 : 진미채 김밥, 새우 춘권 튀김 

목요일은 집에 있는 재료로 후다닥 김밥입니다. 계란, 어묵. 소시지, 맛살, 진미채만 들어간 김밥이지만 맛있게 먹기를
김밥만 싸주기는 미안해서 좋아하는 새우 춘권 튀김까지
도시락의 생기 한 스푼 브로콜리를 아무래도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일본 엄마들 말하길 브로콜리와 토마토는 데코레이션용이라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금요일 

메뉴: 소시지 계란 부침, 계란말이, 진미채 

도시락 반찬계의 클래식!!!
소시지 계란 물 묻혀서 부치고, 계란말이, 그리고 일주일 동안 수고 많았다 진미채야~ 

 

 

주말이 다가오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다음 주도 새로운 도시락 여정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이번 주는 무사히 마무리!
새로운 도시락 반찬 아이디어가 있으시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이번 한 주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